아피몰

3일차 오후 아피몰

크루징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아피몰로 향하였는데 여긴 초현대식 백화점이었다. 주위의 아파트나 건물들도 보통의 건물이 아니라 건축의 예술미를 살린 초고층 빌딩 들이었다. 아피몰에 들어가니 중앙에 엄청 큰 분수가 있고 그 분수를 중심으로 5층 정도의 둥근 건물에 매장들이 들어 차 있었다. 일단 5충에 있는 음식관으로 가서 이번에는 일식을 먹었는데 맛도 좋았고 분위기도 좋았던 것 같다. 마실 물을 시키니 유럽에서 수입해 온 물인데 가격이 제법 비쌌던 것 같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맥시컨, 영국식, 베트남 음식 등 유명한 나라의 음식점들이 보였는데 한국음식점은 보이지 않았다. 5층에서 내려가려니 엄청 큰 러시아 인형인 마트로쉬까가 서 있어서 기념 촬영을 하고 매장을 둘러보러 갔다.

여행에는 특히 여자들에게는 쇼핑도 빠뜨릴 수 없는 즐거움이라 오후 4시까지 이곳에서 쇼핑타임을 가지기로 하고 각자 행동하기로 하였다. 난 매장을 둘러보다 분수 옆의 스타벅스에 앉아 모스크비치(모스크바인)의 행동도 보면서 진한 터키식 커피를 즐겼다.

분수는 시간(대체로 30분 간격)에 맞추어 분수 쇼를 하였는데 엄청 높이 물을 쏘아 올려 유리로 된 천장에 닿을 정도로 올리는 것 같았는데 스타벅스가 분수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장관을 잘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