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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상트 페테르부르그

3일차 오후 붉은 광장과 바실리성당

비쉬켁 2015. 7. 6. 10:28

3일차 오후 붉은 광장과 바실리성당

아피몰에서 쇼핑을 마치고 어제 못 보았던 붉은 광장과 바실리를 보러 가자자고 재촉하였는데 그건 오늘 그곳에서 오전에 행사를 하여 오후에는 틀림없이 개방되었을 거라는 믿음을 가졌기 때문이다. 다시 지하철을 타고 붉은 광장으로 가니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것이 보여 개방이 된 것을 확인하고 우리도 검색대에서 가방을 검색하고 붉은 광장 안으로 들어갔다. 광장 안에서는 대형 무대가 설치되어 있고 유명한 가수들이나 인사가 나와 공연을 하고 있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 레닌묘나 바실리성당으로 바로 가는 길은 통제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굼을 통해서 가면 바실리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검색대를 다시 나와 굼으로 들어 갔다. 굼은 예전엔 국영백화점이었는데 지금은 최신 상품을 진열해 놓고 있는데 수입품 가격은 오히려 한국보다 조금 싸다고 한다.

굼을 대략 구경하고 굼의 바깥문으로 나와 임시로 설치되어 있는 통로를 따라 빙 돌아 장시간 걸어 나가니 바로 앞에 바실리 성당이 나타났다.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두 번 다시 이러한 건축물을 짓지 못하게 두 설계자의 눈을 뽑아버렸을까? 했는데 실제로 아기자기하면서 조금씩 다른 8개의 둥근 지붕들이 한가운데에 있는 돔을 둘러싸고 있다. 각 지붕들은 대칭이 아닌 조화롭지 않게 배치되어 있는데도 이러한 불균형이 조화를 이루어 멋진 건축물이 되었다니... 오늘은 통제로 인해 안은 들어가 보지 못했지만 석양의 바실리는 매우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