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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상트 페테르부르그

6일차 오전 에카테리나 궁전 2

비쉬켁 2015. 7. 20. 14:25

군데군데 아름다움을 감상하다가 궁전 안에 성벽처럼 생긴 건물에 있는 레스토랑에서점심을 먼저 먹고 시각에 맞추어 들어갔다.

여긴 사진을 찍어도 되는데 그 유명한 호박방은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였는데 사실 호박방은 소문처럼 큰 감동을 주지 못했다. 오히려 금으로 아름답게 잘 장식된 방과 무도회장이 나에게는 더 아름답고 멋진 공간으로 남아있다.

사실 한 방을 호박이라는 유한한 광물, 보석으로 인위적으로 꾸미는 자체가 무리한 탐욕이 아닐까?

호박방은 2차 대전 때 독일군이 약탈을 해 간 것을 일부 반환 받아 다시 꾸민 것이라고 하는데 그러한 역사가 러시아인들에게는 더 의미가 있는 게 아닐까?

다시 상쩨로 택시를 불러 돌아와 성 이삭성당을 내부는 보지 못하고 외관만 둘러보아 조금 아쉬웠다.

얼마 전 한국 드라마에 나왔다는 그 유명한 로바노소프 도자기를 구입하러 갔는데 이 도자기는 상쪠에서 제작되는 것으로 예전 궁전에서 사용하던 고급스러운 도자기로 이름이 났다. 예전 하바에서 인터넷으로 구입하였는데 여기 온 김에 한 세트를 더 구입하였고 난 내가 좋아하는 작은 도자기 소품들을 몇 개 샀다.

저녁은 중국식으로 하기로 하고 아시아나 지사장이 이끄는 대로 갔는데 상당히 고급스러운 식당이었다. 상호가 쩨풍이라고 해야하나? 음식 맛도 하바에 있는 중국 식당과는 판이하게 달랐고 오랜만에 한국에서 좋은 중국식당에 가서 요리를 먹는 것처럼 식사를 한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