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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남미지역으로 농산물 수입 눈돌린다

비쉬켁 2015. 8. 3. 14:57

유럽산 농수산 축산물 수입을 금지한 러시아가 국내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멕시코와 같은 남미지역까지 눈을 돌리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는 최근 멕시코 엑토르 파틸리야 주와 농산물 수입에 관한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엑토르 파틸리야 주 경제장관은 “앞으로 6개월이내에 러시아로 대규모의 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르면 내년 초부터 멕시코산 농산물이 러시아 시장에 배포된다는 뜻이다. 멕시코산 농산물은 딸기, 토마토, 살구 등이며, 소고기 등 육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에두아르트 말라얀 주멕시코 러시아 대사는 유럽 농산물 금수 조치이후 대사관에 멕시코 기업들로부터 무역거래를 요청하는 요구서가 쇄도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멕시코간 농산물 거래가 활기를 띌 경우, 러시아산 제품의 남미지역 수출이 가능해지면서 러시아와 남미간 교역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는 유럽연합(EU)의 제재에 맞서 육류, 가공식품, 수산물, 우유 및 유제품, 채소, 과일 등에 대해 수입 금지라는 보복 조치를 취했고, 이 조치 역시 1년간 연장됐다. 러시아는 국내 수요를 감안해 한때 금수 조치 해제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EU가 지난 7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대러 제재를 연장하는 결정을 내리자 금수 조치 연장으로 맞대응했다.
러시아의 서방 식품 금수 조치는 일단 내년 8월 5일까지다. (바이러시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