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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따 러시아

다시 불거지는 우그라 디폴트설

비쉬켁 2015. 7. 21. 08:49

우크라이나 디폴트(채무불이행) 설이 또 불거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오는 24일로 예정된 거액 채무(90억달러)의 이자 상환일이 다가오면서 외국 채권단과 채무 재조정 협상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19일 우크라이나가 지난주 민간채권단과 채무 재조정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현재 채권단과 700억달러 규모의 채무 재조정 협상을 벌이고 있다. 부채 규모를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낮추고, 관리하기 위해서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과 동부지역 내전 이후 우크라이나 경제는 이미 파탄 난 상태다. 작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구제금융 지원을 받았지만 밑빠진 독에 물붓기다. 현재 추세로 가면 올 연말에는 부채규모가 국내 총생산(GDP)의 100%에 육박한다.

쟁점은 우크라이나가 민간 채권단에 요구하고 있는 150억달러 규모의 채무탕감(헤어컷)이다. 프랭클린템플턴이 주도하는 채권단은 채무 만기 연장이나 이자 경감은 가능하지만 헤어컷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협상과정에서 기존의 채권을 GDP와 연결된 채권(GDP-linked bonds)으로 바꾸는 방안 정도만 전진이 있었을 뿐, 헤어컷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이가 워낙 커 협상은 넉달 째 지지부진한 상태다.

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우크라이나 디폴트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다. 2017년 만기 우크라이나 국채 값은 연초 대비 40%가량 하락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오는 24일 채무 90억달러에 대한 이자 1억2000만달러를 갚아야 한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의 앤드루 마테니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가 7월에 디폴트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러시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