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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상하이 협력기구 정상회의

비쉬켁 2015. 7. 10. 21:26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국제정치 및 경제 현안에서의 공조’를 강조하며 서방 주도의 세계 질서 개편에 적극 나서고 있다. 

두 정상은 러시아 남부 우파에서 9일 폐막된 브릭스(BRICS) 정상회의과 잇따라 개막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인도 브라질 등 주요 신흥개발국 정상들과 양자간, 회원국간 협력 강화에 나섰다. 특히 두 정상회의의 의장국을 맡고 있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초래된 서방과의 대결 국면에서 필요한 우방 확보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회의 진행에 관심을 쏟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신흥경제 5개국 모임인 브릭스정상회의는 9일 이틀째 회의에서 산업·기술·금융 분야 등에 걸친 회원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서방 주도의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등에 맞서기 위한 신개발은행 및 위기대응기금(외화 비축 풀) 창설 추진 과정을 점검했다. 

의장을 맡은 
푸틴 대통령은 회의에서 "모든 브릭스 회원국 정상들과 함께 2천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신개발은행과 위기대응기금 창설 과정이 마무리된 것을 환영한다"며 "신개발은행이 내년부터 브릭스 회원국의 운송 및 에너지 프로젝트에 금융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개발은행 협상 대표들은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날인 7일 모스크바에서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은행 조직 및 운영과 관련한 준비작업을 완료했다. 은행 본부는 상하이에, 임기 5년의 초대 총재에는 카마트 전 인도공업신용대출투자은행 최고경영자가 선출됐다. 법정 자본금 1천억 달러는 회원국들이 20%씩 분담키로 했다. 브릭스는 또 회원국들의 금융 위기 시 긴급 외화 지원을 위한 1천억 달러 규모의 위기대응기금을 조성하는 절차도 서두르기로 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신개발은행의 첫번째 지원 사업으로 재생에너지 분야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또 브릭스 영화제와 브릭스 컵 축구대회 등을 창설하자는 제안도 내놓았다. 

시진핑 국가 주석은 IMF 운영에서 신흥경제국과 개발도상국의 발언권과 대표성을 강화하는데,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정상들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회의 결과를 담은 '우파 선언문', 브릭스의 향후 활동 방향을 담은 '행동 계획', '2020년까지의 브릭스 회원국 간 경제협력 전략' 등을 채택했다. 

특히 선언문은
국제정치 현안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호소하며 모든 당사자가 지난 2월 체결된 민스크 평화협정의 합의 사항들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우파에선 브릭스 정상회의 폐막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개막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상하이협력기구 2025년까지 발전전략’을 승인하고 인도와 파키스탄을 새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절차도 개시한다.

이와 관련, 푸틴 대통령은 8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인도가 SCO에 가입하는 과정이 시작된 것은 아주 중요한 사건”이라면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해 9월 SCO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SCO는 두 나라 외에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바이러시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