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초고속 드론 잠수함 개발??

러시아 국영TV 화면/유투브

러시아가 핵탄두를 탑재한 초고속 드론(무인) 잠수함을 개발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NTV는 지난 9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휴양지 소치에서 군고위관계자들과 가진 회의 장면을 방송했는데, 회의 자료 중에 초고속 드론 잠수함으로 추정되는 신 무기 개발 계획 자료가 포착됐다. 

참석한 군 관계자가 갖고 있는 자료에는 사진에서 보듯 무기 설계도와 설명이 쓰여져 있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어뢰 모양의 핵탄두 장착 드론(무인) 잠수함의 설계도와 개발 계획 설명이다. 개발 계획의 명칭은 ‘다목적 대양시스템-스테이터스 6(Status 6)’로, 개발 목적은 “해안 지역에 있는 적국 경제의 주요 시설에 타격을 입히고 군사, 경제 등 여러 주요 활동이 장기간 불안정해지도록 광범위한 방사능 오염지역을 만드는 것”이라고 나와 있다. 2019년까지 완성해 2020년까지 시험주행을 마칠 계획이다.

계획도는 TV 화면에 잠시 노출됐지만, 캡쳐 화면으로 유투브 등 SNS를 통해 전파됐다. 러시아의 드론 핵잠수함 개발 계획은 지난 9월 러시아의 한 블로거가 처음 주장했고, TV화면을 통해 확인된 것이다. 

이와 관련, 미 해군 관계자는 “러시아가 준비중인 무인 핵잠수함은 초고속에 멀리까지 갈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며 “미 해군의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수석은 "방송에 노출된 계획도는 ‘스테어터스 6’ 문건이 맞다”며 “실수로 나간 것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스템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