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질 때 주요 언론은 "서울이 모스크바보다 춥다"는 식으로 올 겨울 추위를 전했다. 지난 주(1월 26일)만 해도 서울이 모스크바보다 기온이 훨씬 더 떨어진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당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알마디는 영하 30도를 기록했다. 현지에서도 이례적인 강추위라고 호들갑을 떨었다.

2월 들어 모스크바가 추위로 이름값을 한다고 하니, 교민들이나 여행객들은 준비를 단단히 하는 게 좋겠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31일부터 폭설이 내린 모스크바 기온은 앞으로 영하 20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1일 올 겨울들어 가장 낮은 기온인 영하 12.7도를 기록한 모스크바에선 오는 6일부터 사나흘은 영하 20도까지 떨어진다고 모스크바 기상청 측은 예보했다.
또 모스크바에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눈은 이미 31일부터 모스크바 전역을 하얀 눈밭으로 만들었다.
모스크바는 1월 말에서 2월에 가장 추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기간에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이 열흘쯤 된다고 본다. 기상 전문가들은 북극권에 머물던 –50℃ 이하의 차가운 공기가 서서히 러시아쪽으로 내려오면서 모스크바 일원에 한파가 찾아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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