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교부는 1일 미국이 해외에서 러시아인들을 체포하기 위해 추적하고 있다며 해외 여행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 정부가 미국의 수사 당국에 협력을 요구하고 있으나 미 FBI 등 수사 요원들이 전세계에서 러시아인들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는 미국 등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해킹을 하거나, 돈세탁, 마약 거래 등 범죄행위를 저지른 러시아인을 추적하는 미 FBI와 인터폴의 수사및 체포를 겨냥해 주의를 촉구한 성명으로 해석된다. 해외에서 러시아 범죄자가 체포될 경우, 러시아와 미국은 서로 자국으로 범인을 인도해줄 것을 요구하며 신경전을 벌이곤 한다. 최근에도 그리스에서 체포된 러시아 출신 해커가 추방당하는 과정에서 미-러시아는 필사적인 외교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성명(사진은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 은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다른 나라 수사 당국이 러시아인을 현지에서 체포해 인도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만 해외에서 러시아인 10여명이 구금됐고, 7명이 미국 등지에서 체포되거나 기소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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