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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따 러시아 604

넷플릭스를 휩쓰는 '오징어 게임', 러시아 팬들을 끌어들인 비결 4가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공식 서비스 국가 83개국 중에서 76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에서는 2위다.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지난 27일(현지시각) 기준으로 ‘TV 프로그램(쇼)’ 부문에서 822포인트를 기록해 1위를 달렸다. 플릭스 패트롤의 월드 랭킹은 83개국의 순위를 포인트로 환산(1위 10점, 2위 9점, 3위 8점 등)해 매긴다. 2위는 ‘섹스 에듀케이션(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로, 708포인트에 그쳤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모스크바 등 러시아 영화팬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포탈 사이트 얀덱스(yandex.ru)에 들어가면, 오징어 게임(игра в кальмара) 온..

에따 러시아 2021.10.02

러시아 총선 평가 극과 극 - "정치 시스템의 개방성 입증" vs "IT 대기업마저 푸틴체제에 굴복"

17~19일 사흘간 치러진 러시아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통합 러시아당'이 개헌선(3분의2, 300석)을 넘어서는 다수 의석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장기집권을 노리는 푸틴 대통령 체제는 또 한차례 순항을 향한 돛을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총선 개표 결과를 공식 발표, '통합 러시아당'이 전체 하원 의석 450석 가운데 324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통합 러시아당'은 이번 총선에서 정당명부제 비례대표 투표에서 126석, 지역구 투표에서 198석을 얻었다. 2위는 정당명부제 48석, 지역구제 9석 등 57석을 확보한 제1야당 공산당이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정의 러시아당-진실을 위하여(러시아정의당)'가 27석(19석+8석), 극우민족주의 성향 정당인..

에따 러시아 2021.09.28

본격적인 '우주여행 시대' - 억만장자 '괴짜'들의 도전과 러시아의 응전

이젠 본격적으로 우주여행의 길이 열렸다는 평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크루 드래곤’은 지난 15일 민간인 4명을 태우고 우주로 떠나 사흘을 머문 뒤 18일 오후 7시 30분(현지 시간)쯤 미 플로리다주 인근 대서양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민간인에 의해, 민간인을 위한 우주여행을 놓고 그동안 경쟁해온 소위 '괴짜'들은 세계에서 내노라하는 억만장자 세 사람. 우주탐사 기업 '버진 갤럭틱'을 세운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과 '블루 오리진'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그리고 일론 머스크 CEO였다. 브랜슨은 지난 7월 자신의 '버진 갤럭틱' 비행선을 타고 86㎞ 상공으로 날아 올랐고, 뒤이어 베이조스가 '블루 오리진'의 로켓에 탑승해..

에따 러시아 2021.09.25

러시아 총선이후 - 외교안보의 핵심 라브로프 외무, 쇼이구 국방장관 물러날까?

푸틴 대통령의 측근이자 러시아의 외교와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17~19일 총선에서 집권여당 '통합러시아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러시아는 하원(국가두마)의 450석 중 절반(225석)을 정당 지지도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는 비례대표 정당명부제로 뽑는다.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통합러시아당의 지지가 예전보다 상대적으로 낮으니, 라브로프 외무·쇼이구 국방의 총선 입후보는, 우리 식으로 하면 '총선 차출'쯤으로 이해하면 된다. 그것도 푸틴 대통령이 직접 당에 천거했으니, '특별 차출'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사진출처:외무부 페이스북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일찌감치 라브로프 외무 · 쇼이구 국방을 비롯, 모스크바의 ..

에따 러시아 2021.09.21

러시아의 가파른 금리인상, 그 끝은 어디인가? 5차례 잇따른 인상 조치

러시아 중앙은행이 10일 기준금리를 6.5%에서 6.75%로, 또다시 0.25% 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3월 이후 다섯 차례 연이은 금리인상으로, 좀체 수그러들지 않는 인플레이션 흐름을 잡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정기 이사회 후 내놓은 보도자료를 통해 "러시아 경제는 2분기에 신종 코로나(COVID 19)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회복한 뒤 성장 궤도로 들어섰다"며 "인플레이션 압박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며 금리 인상 이유를 밝혔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6.75%로 올려/얀덱스 캡처 중앙은행은 최근 발표한 연례통화전망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크게 팽창한 통화량과 이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 공공및 민간부채가 급격히 늘어난 상태에서 미국의 갑작스..

에따 러시아 2021.09.13

미국 제재의 힘 - 2018년 부산항 억류 러 '세바스토폴'호의 해운사 끝내 파산

대북제재 위반으로 2018년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에 올랐던 러시아 극동지역 해운 회사 '구드존'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지난달 25일 파산했다. 러시아 타스 동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연해주 중재법원은 지난 8월 25일 '구드존'에 대한 채권자의 파산 신청을 받아들여 내년 2월까지 파산관재인을 통해 파산 절차에 돌입하도록 결정했다. 한때 부산항에 발이 묶였던 '세바스토폴'호 '파트리오트'호/사진출처:구드존 홈페이지 극동지역에서 1, 2위를 다투는 해운회사 '구드존'이 우리의 관심을 끈 것은 소속 화물 선박인 '세바스토폴'호가 2018년 8월 부산항에 억류되면서부터. 이 선박은 공해상에서 선박 간 불법 환적을 통해 북한에 석유(정제) 제품을 공급한 혐의(유엔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위반)로 미 ..

에따 러시아 2021.09.07

모스크바판 '청계천 조형물' 논란 - 주무른 찰흙 덩어리 작품도 '관광 명소'될까?

서울 청계천 복원 공사가 끝난 뒤 광화문 입구쪽에 상징 조형물이 세워졌다.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클레스 올덴버그(Claes Oldenberg)가 만든 거대한 소라 모양의 '스프링'이다. 국내 하천에 서식하는 다슬기 형상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의 성공을 상징하는 조형물이라고 했다. 청계천의 세계적 명소화를 겨냥한 예술 작품이라고 했다. 하지만, 막상 일반에 공개되자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사진출처:네이버 거리 뷰 캡처 청계천과 거의 흡사한 논란이 15년여가 지난 지금 모스크바에서 벌어지고 있다. 크렘린 앞에서 모스크바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볼쇼이 카멘느이 다리' (Большой Каменный мост) 밑의 작은 '볼로트나야 광장'(Болотная площадь)에 세워진 ..

에따 러시아 2021.08.31

러시아 백신 '코비박', 델타 변이 겨냥 백신 개량중 - 독감 혼합 동물실험 결과 발표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추마코프 센터'의 아이다르 이슈무하메토프 소장은 이날 "새롭게 출현하는 변이바이러스를 겨냥해 '코비박' 백신을 개량할 계획"이라며 "델타 변이종에 대한 '백신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델타 변이종의 균주를 분리하는 등 백신 개발을 위한 준비를 진행중"이라면서 "그러나 백신의 완성에 대해 이야기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또한 "개량 중인 새 백신에는 두 가지 이상의 백신 성분이 포함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추마코프 센터, 독감과 신종 코로나의 '혼합 백신'에 대해 동물실험/얀덱스 캡처 그의 이같은 발언은 기존의 독감 백신에 2~3가지 종류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대응 성분이 들어가 있듯이, '코비박' 백신에도 델타 변이를 포함해 복수의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

에따 러시아 2021.08.25

백신 '코비박', 식약처에 사전검토 신청 - 러시아 언론 신속 보도한 이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0일 ㈜엠피코퍼레이션에서 러시아 '코비박' 신종 코로나(COVID 19,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허가신청 전 사전검토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코비박 백신/사진출처:현지 매체 RT(러시아투데이) 식약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코비박 백신은 정부에서 도입 계획을 발표한 백신은 아니나, ㈜엠피코퍼레이션이 '약사법' 규정에 따라 비임상(독성‧효력 시험)자료에 대한 사전검토를 신청해 제출된 비임상 자료에 대해 안전성과 효과성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추마코프 센터'가 개발한 '코비박'은 러시아에서 세 번째로 등록된 백신으로, 바이러스를 죽인(불활성화) 뒤 항원으로 체내에 주입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불활화 백신이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2월 긴급사용이 승인됐으나 ..

에따 러시아 2021.08.22

소련 붕괴 촉발한 '사흘 쿠데타' 19일로 30주년 - '고르비' 회고 성명을 보니

소련의 해체를 촉발한 공산당 강경보수파의 쿠데타가 발생한지 19일로 벌써 30주년이 된다.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 정책에 반대하는 당과 KGB, 군부 등의 실세 강경파 보수 인사 8명이 1991년 8월 19일 국가비상위원회를 설립한 뒤 대통령을 배제시키고 권력을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크림반도 얄타에서 휴가를 보내던 고르바초프는 사실상 현지에 억류됐다. 그러나 군대까지 동원한 '8인 쿠데타'도 옐친 전 러시아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반대 세력의 목숨을 건 저항에 단 사흘만에 끝났다. 고르바초프, "쿠데타 세력이 소련 해체에 책임"/얀덱스 캡처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90)은 18일 쿠데타 30주년을 맞아 배포한 성명에서 "쿠데타 세력은 국가(소련) 붕괴에 대한 ..

에따 러시아 2021.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