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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따 러시아 604

러시아의 대러 제재에 대한 보복조치 잇따라 - 일부 품목 금수, 루블화 외채상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10일 하루동안의 주요 뉴스를 '제목으로 읽는 우크라 군사작전(제우군-15'로 정리한다(편집자 주). ◇ 10일 밤 11시까지(모스크바 시간) - 러시아는 11일 오전 10시부터 키예프(우크라이나어로는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6개 지역에서 민간인 탈출을 위한 인도주의적 대피로를 열기로 했다. 우크라이나와 사전에 합의된 차량들의 통과는 허용하되 그외 차량들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측과의 합의에 상관없이 매일 10시에 인도주의적 대피로를 열기로 했기 때문이다. 러시아측은 또 국제적십자사와 유엔 측에 "매일 10시에 안전한 대피 통로가 열린다"는 사실을 우크라이나 당국과 협력해 대피를 원하는 우크라이나 주민들에게 알려주도록 요청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

에따 러시아 2022.03.11

러-우크라 3차 협상도 별무 소득? 민간인 대피 통로 개설 무산은 누구 책임?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7일 하루동안의 진전상황을 정리한다. 7일 밤 11시까지(모스크바 시간) -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 담당 부총리(전 에너지 장관)은 "러시아는 (독일과의 해저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2의 승인 중단에 대한 대응으로 이를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운영에 반영할 권리를 갖고 있지만, 그렇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금수 조치는 세계 원유 시장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게 분명하다"며 "최대 배럴당 300달러의 가격 급등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럽에서 가스 가격은 1,000㎥(입방미터)당 3,6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알루미늄도 런던 금속 거래소에서 톤당 4,000달러, 팔라듐은 온스당 3,177달러를 기록하는 ..

에따 러시아 2022.03.08

극한의 '밀당' 끝에 나온 작은 성과 - 인도주의적 목적의 안전한 통로 확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3일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의 안전한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를 개설하고, 그 주변에서는 휴전해 대피 통로의 안전을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이날 벨라루스 '벨라베슈스카야 푸샤'(숲) 에서 열린 2차 협상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조만간 3차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양측은 그러나 협상 장소를 놓고 심한 '밀당'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대표단이 일찌감치 '벨라베슈스카야 푸샤'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측이 협상 장소에 대한 확인을 거부하면서 진통을 겪었다. 협상 자체도 당초 예상보다 늦어졌다. 우크라이나측은 러시아와의 협상 장소로 폴란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협상을 이유로 시간을 끌어보..

에따 러시아 2022.03.05

우크라 군사작전/ 서방과의 '경제 전쟁' 본격화 - 1만달러 이상 외환 반출 금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돈바스 군사작전 엿새째인 1일, 러시아측은 우크라이나와의 2차 협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포격을 중단하지 않는 이상, 협상은 시간 낭비"라며 즉각 공격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CNN과 단독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협상을 준비가 돼 있다"고 전제한 뒤 "협상은 포격을 중단해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수도 키예프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세가 치열해지면서 시내 TV 타워 인근에 포탄(미사일)이 떨어지는 등 상황은 더욱 긴박해지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키예프 시민을 향해 "조만간 우크라이나 보안기관과 방공망에 대한 정밀 미사일 공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하며 "집 밖으로 나오지 말 ..

에따 러시아 2022.03.02

러시아 중앙은행, 우크라 전쟁에 대비, 미리 자본금을 뻥튀기 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대비해 '오래 전부터 준비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차현진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자문역(국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러시아 중앙은행이 분식회계를 저질렀다. 이는 오래 전부터 전쟁을 준비했다는 증거"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차 자문역이 확인한 러시아 중앙은행의 연례보고서(지난해 4월 발간)에 따르면, 2020년 한해(회계연도)에 러시아 중앙은행은 615억루블(약 9,26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9년의 1826억루블 적자에서 절반 가량 줄었다. 하지만, 적자가 2년 연속 계속됐다는 것은 자본금이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2020년 615억 루블의 적자를 냈다/2020년 연차보고서 캡처 2020년 자본금은 대폭 증가했다...

에따 러시아 2022.02.27

'피겨 천재' 발리예바를 위한 변명 -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출전 결정이 합리적인데..

피겨스케이팅의 '천재 소녀' 카밀라 발리예바의 도핑 논란은 20일 폐막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최대 이슈였다. 징계가 확정되지 않는 한, 법률적으로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발리예바는 아직 '도핑 선수'가 아니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에 따라 그녀는 올림픽 싱글 매치(경기)에 출전했고, 앞으로도 국제대회 출전이 가능하다. 당장 내달(3월) 21일~27일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국제빙상연맹(ISU)의 2022년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그녀의 도핑 파문이 남긴 상처도 적지 않다. 발리예바가 여자 싱글 매치에서 메달권에서 멀어지는(4위) 바람에 언니들(금메달 안나 셰르바코바, 은메달 알렉산드라 트루소바)은 메달을 목에 걸고 러시아로 돌아가지만, 단체전 시상식은 끝내 무산됐다..

에따 러시아 2022.02.22

경기에 출전할 수는 있지만, 금메달은 목에 걸 수 없는 발리예바, 왜?

일단 기사회생했다. '피겨 천재'인 러시아(공식적으로는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 ROC)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15일 시작하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얻어냈다. 느닷없는 금지약물(트리메타지딘) 양성 판정으로 싱글 경기 출전 여부가 극히 불투명했던 그녀로서는 출전 자격을 얻어낸 것만으로도 활짝 웃을 만하다. 하지만, 출전 이후 상황은 아직 불투명하다. 금메달이 유력한 발리예바가 세계신기록 혹은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하더라도 당장 금메달을 목에 걸 수는 없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그녀의 출전 자격을 인정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을 받아들이되, 발리예바가 메달권(3위 이상)에 들어갈 경우, 시상식 자체를 연기하기로 했다. 또 그녀가 쇼트프로그램에서 24위 내에 이름을 ..

에따 러시아 2022.02.15

헷갈리는 우크라이나 교민들, 이젠 누구 말을 믿어야 할까?

#1. 외교부는 우크라이나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에게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다른 나라로 출국할 것을 촉구했다. 동시에 주키예프 대사관에 외교부 본부와 인근 공관 직원 3명을 긴급 파견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기로 했다. #2.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 등 서방측을 향해 (전쟁) 위기감 조장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 지도자들이 내일 당장 전쟁이 일어날 것처럼 말하고 있다"며 "비슷한 규모의 러시아군 병력이 국경지대에 배치됐던 지난 봄과 비교하더라도 더 큰 위협을 느끼지 않으며, 가장 큰 위협은 불안정한 국내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설 연휴를 앞둔 지난달 28일 한국과 우크라이나에서 나온 '같은 상황, 다른 대처 요구'에 우크라이나 교민들은 설 연휴..

에따 러시아 2022.02.04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가능성은? 2022년 중 확률 낮다?

러시아는 진짜 우크라이나를 침공할까? 50대50이라고 말하는 게 가장 무난한 답변이겠지만, 개인적으로 30대70, 많게는 10대90으로 '러시아가 최소한 2022년에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는다'에 베팅하고 싶다. 그 이유는 이렇다. 국내 언론에 소개되는 미국 중심의 외신 보도가 우선 선동적이다. 그것은 언론의 타고난 속성이기도 하다. '가능한 한 위기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뒤 협상을 통해 극적으로 타결하는 쪽으로 흐름을 몰고가는 게 독자의 눈을 잡아끄는 최상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 등 이번 사태의 당사자들은 굳이 무력 충돌로 가지 않더라도, 이미 국제정치적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미국과 나토를 안보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였고, 우크라이나는 미국 등 서방의 지지를 확인..

에따 러시아 2022.01.28

러시아 피겨 여자 싱글, 베이징 동계올림픽서 금, 은, 동메달 싹쓸이 노려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최강국은 러시아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2018 평창올림픽에서 러시아가 금메달을 가져갔고, 세계선수권대회와 유럽선수권, 세계빙상연맹(ISU) 그랑프리 대회에서 러시아 여자 피겨선수들은 거의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한때 김연아 선수가 러시아의 독주를 막았지만, 이제는 거의 없다.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 선수 정도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대회가 들쭉날쭉했던 2020~2021, 2021~2022시즌에서도 러시아 여자 피겨선수들은 싱글 부문에서 출전한 모든 대회를 거의 싹쓸이하다시피했다.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또 지난 10~16일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러시아 선수들은 금, 은, 동메달을 모두 가져갔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시상대 전부를 점령(?)..

에따 러시아 2022.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