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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터키 관련 푸틴대통령 격노

비쉬켁 2015. 11. 25. 15:09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 공습에 나섰던 러시아 전폭기가 아군격인 터키에 의해 격추되자 푸틴 대통령이 격노했다.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4일 터키 전투기에 의한 자국 전폭기 수호이(Su-24) 격추 사건에 대해 "등 뒤에서 칼을 맞았다"며 "이는 테러리스트의 공범자들이 저지른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투기가 추락한 것은 시리아 국경 안쪽 4㎞ 근방이며, 러시아 전투기나 조종사 모두 터키를 위협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정부는 이번 사건을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러시아와 터키 관계를 포함해 여러 중요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언제나 터키를 우방국으로 대했다"며 "하지만 터키는 우리와 바로 접촉하는 대신, 즉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로 돌아서 이번 사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총리는 "우리는 영공 침범에 대해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대응했다.
이와관련, 터키군 총사령부는 24일 격추한 러시아 전투기가 터키 영공을 침범한 증거인 비행추적 자료를 공개했다.

터키군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Su-24 전투기 2대는 이날 오전 9시24분 터키 남부 하타이 주 야일라다으 지역 영공을 지나갔다. 이 지역의 터키-시리아 국경선은 'U'자형으로, 러시아 전투기는 이 국경선 동쪽의 시리아 북부 라타키아 주 영공에서 서쪽으로 비행하는 도중 가운데에 있는 터키 영공을 거친 것으로 추적됐다.
터키군은 성명에서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전투기에 5분 동안 10차례 경고했으나 무시함에 따라 교전 수칙에 따라 대응했다고 밝혔다.

유엔 주재 터키 대사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보낸 긴급 서한에서 러시아 전투기 2대가 터키 영공을 17초동안 침범했다고 밝혔다. 서한은 "이런 영공침범 이후 전투기 1대는 터키 영공을 떠났으며, 다른 한대는 터키 영공에서 비행하던 터키 F-16s 전투기가 교전 수칙에 따라 공격해 이 전투기가 시리아 쪽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반군은 터키 전투기의 공격을 받아 비상탈출한 러시아 조종사 2명을 사살하고 조종사를 수색하던 러시아 헬기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투크르멘 반군 제2해안여단의 알파슬란 첼릭 부사령관은 "우리가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조종사 2명에 총을 쐈으며 시체는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공군은 최근 시리아 북부 라타키아 주의 투르크멘 지역에 공습을 강화했으며, 정부군은 투르크멘 반군과 지상전을 펼쳤다. (바이러시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