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정상 회담을 갖는다. 회담을 앞두고 양측은 치열한 장외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가장 큰 현안은 역시 전략적 안정성이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 담당 보좌관은 15일 "최근 몇 년간 미국의 일방적 조치들로 이 분야(전략적 안정성)에서 많은 심각한 문제들이 축적돼 왔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직후 가까스로 뉴스타트 협정은 연장됐지만, 트럼프 전대통령 시절 미국 측의 일방적인 조치로 핵무기 관련 협정들이 폐기됐다. 러시아로서는 전략적 안정성이 크게 훼손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의 '반푸틴'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구속과 우크라이나 접경 지대의 군사력 증강, 일련의 벨라루스 사태 등은 러시아가 껄끄러워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