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예브게니아 메드데데바(22)가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다. 금메달을 딴 알리나 자기토바가 올림픽이 끝난 뒤 일찌감치 은반을 떠나 아쉬움을 남겨준 것과는 또다른 느낌이다. 김연아의 뒤를 이어 2010년대 후반기 세계 피겨계를 주름잡았던 '최고의 스타'가 무대뒤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메드베데바/사진출처:@jmedvedevaj 인스타그램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가진 그녀가 마지막까지 한 맺힌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발버둥치다 그 꿈을 내려놓은 순간이기도 하다. 그녀의 은퇴로 오는 9일 일본 오사카에서 막을 올리는 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출전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