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즐기는 발레 공연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는 역시 '호두까기 인형'이다. 신종 코로나(COVID 19) 사태로 지난해 연말 관객을 만나지 못한 탓인지, 한국에서도 러시아에서도 '호두까기 인형'(러시아어로는 '쉘쿤치크' Щелкунчик) 발레 티켓을 구하려는 팬들의 열기가 뜨겁다. 렌 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스크바 볼쇼이극장 앞에는 26, 27일 연말 '호두까기 인형' 발레 표를 구하기 위한 시민들이 몰려 큰 혼잡이 빚어졌다. 현지 TV 영상을 보면 혼잡을 보다 못한 한 시민이 "우리 모두 무질서한 '양떼'가 되지 말고, 4명씩 한 줄로 서자"고 독려하는 모습이 매우 낯설다. 도대체 무슨 일이 생겼길래, 이럴까? 호두까기 인형 발레표를 구하기 위한 긴 줄이 볼쇼이 발레 매표소앞에 형성됐다/얀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