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기사회생했다. '피겨 천재'인 러시아(공식적으로는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 ROC)의 카밀라 발리예바가 15일 시작하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얻어냈다. 느닷없는 금지약물(트리메타지딘) 양성 판정으로 싱글 경기 출전 여부가 극히 불투명했던 그녀로서는 출전 자격을 얻어낸 것만으로도 활짝 웃을 만하다. 하지만, 출전 이후 상황은 아직 불투명하다. 금메달이 유력한 발리예바가 세계신기록 혹은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하더라도 당장 금메달을 목에 걸 수는 없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그녀의 출전 자격을 인정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을 받아들이되, 발리예바가 메달권(3위 이상)에 들어갈 경우, 시상식 자체를 연기하기로 했다. 또 그녀가 쇼트프로그램에서 24위 내에 이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