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대비해 '오래 전부터 준비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차현진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자문역(국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러시아 중앙은행이 분식회계를 저질렀다. 이는 오래 전부터 전쟁을 준비했다는 증거"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차 자문역이 확인한 러시아 중앙은행의 연례보고서(지난해 4월 발간)에 따르면, 2020년 한해(회계연도)에 러시아 중앙은행은 615억루블(약 9,26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9년의 1826억루블 적자에서 절반 가량 줄었다. 하지만, 적자가 2년 연속 계속됐다는 것은 자본금이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2020년 615억 루블의 적자를 냈다/2020년 연차보고서 캡처 2020년 자본금은 대폭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