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지난 3일로 100일을 맞았다.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 테이블이 몇차례 차려졌지만, 느닷없이 불거진 '부차 민간인 학살 사건'(?)으로 협상 이야기는 쑥 들어갔다. 그 대신 미국과 영국 주도의 대우크라 중화기 제공과 대러 제재 강화, 이에 맞선 러시아 측의 보복 조치들이 서로 물고 물리면서 전쟁은 장기화로 치닫을 조짐이다. 러시아 언론 보도를 기준으로, 전쟁 100일을 전후해 양측에서 확연히 달라진 건 대충 두가지다. 우크라이나에선 조만간 반격이 가능하다는 자신에 찬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러시아에선 특수 군사작전의 전술및 세부 공격 작전 변경에다 장기전 전망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협상을 통한 조기 종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