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소설 '죄와 벌'을 쓴 러시아의 대문호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1821~1881, Фёдор Достоевский) 탄생 200주년을 맞아 러시아 현지에서도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노브고로드 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고대도시 중 하나인 노브고로드에서는 지난 주 도스토예프스키 국제연극축제가 개막했고, 7일에는 이 지역 7번 연방교도소에서 처음 무대에 올린 도스토예프스키 원작의 연극 '죽은 자의 집'(Мертвый дом)(연출 다닐 돈첸코)이 지역 TV채널을 통해 방영됐다. 이 무대는 러시아 연방 교정본부와 노브고로드 주 문화부가 공동 기획한 것으로, 교도소 수감자들이 모든 배역을 맡았다. 수감자들이 잃어버린 영혼 속에서도 희망과 품위, 도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