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신종 코로나(COVID 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일찌감치 사용 승인한 남미 국가들은 주문한 백신이 제 때 공급되지 않는다며 난리다. 백신 부족은 이제 화이자나 모더나에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근본적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 특히 전세계 60여개 국가를 상대로 '스푸트니크V' 마케팅을 해온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생산 시설의 절대 부족을 실감하고 있다. 때맞춰 '스푸트니크V' 백신 대표단이 한국에 들어와 국내 백신 생산 시설을 돌아봤다. 국내엔 한국코러스 주도의 컨소시엄이 이미 시험생산을 끝내고 상업 생산을 앞두고 있고,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은 러시아로부터 기술이전을 기다리고 있다. 두 컨소시엄의 신경전은 치열하다.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을 둘러싼 국내 바이오 업계의 막전..